베트남, 대미 관세 0% 제안…럼 서기장-트럼프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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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4-05 15:07 조회 60 댓글 0본문
- 베트남정부, 美상품 수입 확대할 것…협상위해 부과연기 요청
- 호치민증시, 낙폭 줄어...상호관세 패닉 다소 진정 분위기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베트남 최고지도자 또 럼(To Lam) 공산당 서기장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무관세 방침을 제안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통해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럼 서기장이 만약 미국과 협정을 맺을 수 있다면 베트남의 관세를 ‘0’으로 낮추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며 "가까운 미래에 만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베트남정부도 성명을 내고 럼 서기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산 수입품 관세 인하 약속과 함께 "미국도 베트남산 제품에 비슷한 세율을 적용하자고 제안했다"고 양국정상의 통화 및 협상의사 표명 사실을 확인했다.
베트남정부는 “베트남이 미국에서 더 많이 수입할 준비가 돼있고, 미국의 베트남에 대한 추가투자를 기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럼 서기장이 이런 내용을 구체화하고 관세에 대한 양자 협정에 곧 서명하기 위해 계속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정부는 럼 서기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정부는 오는 9일부터 적용될 46%의 상호관세에 대해 협상시간을 갖기위해 1∼3개월 연기해달라고 미국측에 요청했다.
또 항공기•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산 상품을 더 많이 수입하고 미국기업의 베트남 투자를 촉진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말 베트남정부는 미국산 LNG•자동차•에탄올•에탄에 대한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고 닭다리살·사과·아몬드 등 농산물 관세도 인하하기로 했다.
또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은 오는 9일 주미 베트남대사관에서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측과 2억달러 규모의 항공기 금융거래를 체결할 예정이다. 비엣젯은 보잉787 제트기 20대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고율 상호관세 발표 직격탄을 맞아 사상최악의 폭락장세를 보였던 베트남증시는 4일 낙폭이 줄며 관세패닉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17포인트(1.56%) 떨어진 210.67로 장을 마쳤다. 하락하기는 했으나 전일(-88.14p 6.70%)에 비해 낙폭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이는 베트남정부의 협상의사 표명과 이에대한 미국측의 긍정적 반응 등에 따라 불안심리가 조금 누그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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