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분기 신설법인 줄고 폐업법인 늘어…자본금은 2.1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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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4-09 12:57 조회 64 댓글 0본문
- 가공·제조업 창업 35%↑, 긍정적 대목…업종별 회복세 엇갈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난 1분기 베트남의 신설법인 자본금이 전년대비 2배 넘게 증가하며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큰 폭의 개선세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휴·폐업법인이 신설법인수를 넘어서면서 불균형한 회복세가 이어졌다.
9일 통계국(NSO·GSO)에 따르면 1분기 신설법인은 3만6400개, 총등록자본금 356조8000억동(약 137억1610만달러)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법인수는 4% 감소했으나 자본금은 1.3% 증가한 것으로, 기업당 평균 등록자본금 도 98억동(약 37.7만달러)으로 5.5%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업이 329개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반면 산업·건설은 약 8600개로 6% 감소했다. 신설법인 수가 가장 많았던 서비스업도 약 2만7500개로 3%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을 재개한 법인은 모두 3만6500곳으로 54.8% 급증했다. 신설법인과 영업재개 법인의 합계는 18.6% 증가한 7만2900여개로, 월평균 2만4300여곳에 달했다.
이로써 1분기 신설법인, 영업재개법인의 자본은 전년동기대비 2.1배 증가한 1380조동(530억4980만여달러)을 기록했다.
반면 일시 휴업법인은 약 6만1400개로 15.1% 증가했다. 특히 폐업을 이유로 휴업한 법인은 1만1500개로 26% 감소했으나, 폐업법인은 약 5900개로 23% 증가했다. 이에따라 휴·폐업 법인은 모두 7만8800개, 월평균 약 2만6300곳으로 신설·재영업법인 보다 2000개 가량 많았다.
1분기 도소매업과 자동차·오토바이수리업 신설법인은 1만2628개로 전년대비 17% 감소했으나, 폐업기업은 2199개로 20% 증가했다. 뒤이어 건설업 부문 신설법인이 3512개로 16% 감소했고, 폐업법인도 412개로 17.5% 증가했다.
가공·제조업 신설법인이 35% 증가한 4675개로 폐업법인(639개, 24%↑)보다 많다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으로 풀이된다.
통계국의 피 티 흐엉 응아(Phi Thi Huong Nga) 산업·건설통계국장은 “녹색경제·순환경제·이커머스 등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신산업 모델을 육성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그린전환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도소매·제조·관광·물류 등 핵심 산업군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국인 전문가와 재외 베트남인을 유치할 수 있는 파격적 정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정부는 “지속가능한 혁신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올해도 행정개혁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총리에게 기업·투자 관련 규제를 추가 완화·단순화 하도록 건의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환경 개선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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