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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자들, 올해는 부동산보다 금융상품 투자’…하나금융硏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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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4-16 11:37 조회 6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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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형 투자…금·채권·ETF에 분산, 부동산은 ‘때’ 기다려
- 가상자산(코인) 투자규모 확대, 향후 발전가능성에 주목
- 부의미래, 금융트렌드 선도하는 ‘주식네이티브’ 49세이하 영리치
한국의 부자들(금융자산 10억원이상)은 올해 실물경기와 부동산경기 모두를 부정적으로 전망, 부동산보다 금·채권·ETF 등 금융상품 투자를 선호해 그동안의 ‘부동산 우선투자’와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또한 49세미만 영리치들은 ‘미성년~취업전’ 때부터 일찍 주식을 시작하고, 국내주식보다 해외주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50대이상 올드리치보다 많았다. (그래픽=하나금융연구소)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우리나라 부자들이 올해는 부동산보다 금·채권·ETF 등 금융상품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 하나금융연구소(소장 정희수)는 16일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이같은 내용의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올해 리포트는 부자들의 자산관리방식 이외에 부의 미래인 영리치(40대이하 부자)의 자산관리와 지난해말 미국 대선 이후 한층 관심이 높아진 가상자산(코인) 투자행태를 심층적으로 조사 분석했다.

■ 달라진 ‘부동산우선’ 투자태도, 금융자산 비중 확대

올해 부자의 절반이상이 실물경기와 부동산경기 모두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경기전망이 어둡다 보니 자산포트폴리오 조정에도 소극적인 모습이었으며, 조정의향이 있는 경우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부자가 많았다.

◆ 예금제외 투자의향 가장 높은 자산은 금

예금(40.4%)을 제외하고 투자의향이 가장 높은 자산은 불황형상품의 대표격인 금(32.2%)이었다. 다음으로 금리인하시 가격이 상승하는 채권(32.0%) 투자수요가 높았는데, 채권투자를 하고있지 않은 부자들도 새롭게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는 응답이 타 상품 대비 높았다. 다음으로 직접 투자하되 지수를 추종함으로써 좀 더 안정적으로 수익을 관리하는 ETF(29.2%)의 선호가 높았고, 주식(29.0%) 직접투자 의향이 뒤를 이었다.

투자의향이 높은 상품은 선호정도가 매우 유사하고 안정형/저위험 투자상품들로 고루 분포됐는데, 대내외 불확실한 환경속에서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부동산 매수의향 전년보다 하락…금융투자 다각화

부동산 투자의향은 상대적으로 후순위였다. 부동산 매수의향은 44%로 전년(50%)보다 하락했고, 매도의향은 34%로 전년(31%) 보다 소폭 상승했다. 시장의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기회를 탐색하거나, 부동산보다 금융투자를 다양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금융보다 부동산투자를 우선 고려하고, 부동산을 활용한 부의 증식에 익숙한 부자들의 태도가 올해는 달라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 가상자산 투자규모 확대, 향후 발전가능성 주목

자산규모, 연령에 관계없이 가상자산의 ‘위험성’에는 대다수가 동의했다. 하지만 부자는 가상자산의 성장가능성을 일반대중보다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 부자의 3분의 1, 가상자산 투자경험, 보유코인 종류•규모 증가

금융자산 1억원이상의 ‘대중부유층’ 및 10억원이상의 ‘부자’를 대상으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가상자산 보유비중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5%씩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부유층의 1/3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34%는 4종이상 코인을 보유해 과거보다 코인수가 늘었고, 목돈을 한번에 투자하기보다 수시로 매입하는 경향도 높아졌다. 또한 가상자산에 1000만원 이상을 투자하는 부유층의 비율이 70%를 넘었고, 평균투자액은 과거 투자자보다 2배이상 많아졌다.

◆ 가상자산 투자자의 절반이상은 올해도 투자 ‘지속’

가상자산 투자자 10명중 5~6명은 올해도 투자를 계속할 의향을 보였고 3명은 중도적 입장, 투자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명에 불과했다.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관심을 갖는 이유는 ‘수익률’이 절대적이지만 과거에 비해 수익률(59%→43%)이나 주변 지인의 영향(31%→28%)은 줄고, 투자접근성(21%→37%)이나 우호적 환경 등 성장가능성의 영향(22%→34%)은 늘어 가상자산 투자를 새로운 투자영역으로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윤선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부자가 가상자산의 성장가능성을 기대하는 것은 곧 해당 영역의 성숙을 의미하지만 여전히 제도적 안전망이 미흡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아 가상자산의 호불호는 명확히 갈렸다”며 “다만, 부자는 투자전에 충분히 공부하고, 잘 아는 영역에 투자하는 경향이 컸다”고 밝혔다.

■ 영리치, '주식은 자산증식의 필수수단' 인식 높아

하나은행 거래손님을 연령과 자산규모별로 분류한 결과 최근 5년간 영리치(49세이하) 손님수는 평균 6% 이상씩 증가했다. 올드리치(50대이상 부자) 대비 2배가 넘는 가파른 증가세다. 영리치는 금융자산의 42%를 투자자산으로 운용하고 있었으며 가능성이 있다면 레버리지를 활용해서라도 투자하려는 의지(21%)를 보였다.

◆‘미성년~취업전 주식 시작’ 올드리치보다 5배 많아

주식 네이티브답게 영리치가 주식투자를 시작한 시점은 올드리치보다 훨씬 빨랐다. 영리치의 25%가 ‘미성년~취업전 주식투자를 시작했다’고 응답, 올드리치(5%)보다 5배 많았다. 또한 주식을 시장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유동적 투자상품이 아니라 투자목표 실현을 위한 필수투자상품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아 올드리치와는 다른 인식을 보였다.

◆ 국내주식보다 해외주식 투자선호…실물자산에도 관심

영리치의 보유 금융상품중 올드리치에 비해 단연 돋보이는 자산은 주식이었다. 영리치 10명 중 8명이 주식을 보유, 올드리치보다 1.2배 높았다. 영리치는 해외주식을 선호해 국내외 투자비중이 70대30으로 올드리치(80대20)보다 해외주식 투자비중이 높았으며, 올해는 해외주식 비중을 40%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리치는 금•예술품 등 실물자산에도 올드리치보다 높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2024년말 기준 영리치의 실물자산 보유율은 41%였고, 가상자산 보유(29%)도 올드리치의 약 3배 수준이었다.  

황선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부자들의 금융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영리치가 있다”며 “이들은 가상자산 투자를 포함해 투자트렌드를 주도하고 올드리치보다 금융을 활용해 자산을 증식하려는 경향이 강한만큼 앞으로도 똑똑하게 환경을 읽어내고 확고한 자기신념에 기반해 금융 포트폴리오를 확장시켜 나가며 부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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