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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트남 가전라인 증설 투자중단…‘미국發 상호관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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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4-16 10:30 조회 6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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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퐁공장, 냉장고 생산중단 및 전자레인지 증설 재검토
- 예상피해액 4.6억달러, 페가트론 이어 2위…상위 10개사 관내 수출 30% 담당
하이퐁시 짱주예산업단지내 LG전자 공장. (사진=baonhandan)
하이퐁시 짱주예산업단지내 LG전자 공장. LG전자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로 베트남내 가전공장 증설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baonhanda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LG전자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로 베트남내 가전공장 증설 투자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Hai Phong)에 따르면 하이퐁경제관리위원회는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에 대한 관내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당국은 기존에 부과되던 9.4% 세율이 상호관세로 인해 46%로 크게 오른 것이 관내 여러 대기업들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LG전자 베트남 하이퐁법인의 김환기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내년 하이퐁 가전공장에 대한 투자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최근 하이퐁 생산기지 전자레인지 생산라인 증설에 대한 투자와 냉장고 생산도 일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근로자 400여명의 고용 지속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퐁시 산업단지 및 경제특구 입주기업의 총수출액은 314억달러로 도시 전체수출의 90% 가까이를 담당했다. 올해 1분기만 해도 수출액은 70억달러에 달했으며 이중 미국 수출이 61억10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당국이 미국과 관련해 사업을 벌이고 있는 수출기업 130곳중 6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새로운 관세정책으로 인한 총손실은 28억1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지난해 대(對)미국 수출의 약 30%를 차지한 상위10대 기업의 피해액은 전체의 64%에 달했다.

특히,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10개사중 LG전자 하이퐁법인의 예상손실은 4억6000만달러로 애플 주요협력사인 페가트론베트남(4억8527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하이퐁시 당국은 “높은 세율이 부과될경우 기업의 수출상 부담해야할 비용이 크게 늘어나게 돼 수익감소와 경쟁력 약화로 미국시장내 점유율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많은 기업이 투자계획 재검토와 함께 생산과 운영, 고용 규모를 줄이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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