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베트남 년짝대교 이달말 임시개통…통일절 50주년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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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4-17 17:28 조회 77 댓글 0본문

[인사이드비나=문동원 기자/ 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호치민시와 동나이성을 연결하는 년짝대교(Nhon Trach)가 통일절(4월30일) 50주년에 맞춰 이달말 임시개통된다.
년짝대교 시공사인 금호건설은 조기 임시개통(Traffic Clearance)을 앞두고 이달말 임시개통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2년 9월 착공된 년짝대교는 당초 오는 8월 준공예정이었으나 베트남 통일절 50주년 기념일에 맞춰 준공을 앞당겨 달라는 발주처 요청에 따라 금호건설은 현지에서 쌓아온 시공경험을 토대로 조기완공 공정계획을 수립해 이달말로 개통을 앞당겼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발주처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조기개통이 가능했다”며 “발주처에서도 임시개통을 앞당긴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신 깜언(Xin Cám ơn, 감사합니다) 금호건설!’이라는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신 깜언은 ‘감사합니다’라는 뜻의 베트남어다.
통일절은 지난 1975년 4월30일 북베트남 정규군이 남베트남(월남) 정권의 상징인 사이공(현 호치민시)의 대통령궁에 진입해 베트남전쟁을 종식시키고 통일을 기념하는 국경일로, 남부해방기념일이라고도 한다.
금호건설이 공사를 담당한 구간은 호치민 제3순환도로의 일부로 정식개통은 6월말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개통이 가능한 구간으로 조기개통에 큰 역할을 했다.
금호건설이 단독시공하는 이번 교량공사는 호치민시 동북부 떤반지역과 남동부 동나이성 년짝공단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우리나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사업비를 지원하고 베트남 교통부 산하 미투언(My Thuan)사업관리단(PMU)이 발주를 맡았다. 총 공사금액은 약 1000억원에 달한다.
년짝대교가 완공되면 호치민시의 교통난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베트남 현지 관계자는 “물을 마실 때 그 근원을 기억하라는 베트남 속담처럼 이번 년짝대교 조기개통에 기여한 금호건설의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며 “년짝대교는 단순한 인프라 건설을 넘어 양국의 우정을 잇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EDCF사업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진출해 해외공사의 경험을 쌓았다. EDCF사업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시공경험과 우수한 협력업체를 확보해 해외사업 실적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도 EDCF사업인 캄보디아 타크마우시(市) 하수처리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최근 EDCF 지원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도 금호건설의 해외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다. 지속적인 해외사업 참여로 해외사업 실적을 늘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향후 발주예정인 동남아 교통인프라, 상하수처리, 관개시설 개선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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