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일본 유통대기업 이온그룹(Aeon Group)이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Hai Duong) 복합쇼핑몰 건설을 시작했다.

이온그룹의 베트남 현지법인 이온베트남은 지난 19일 이온하이즈엉쇼핑센터(이하 이온하이즈엉)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이온베트남에 따르면 이온하이즈엉은 사업비 1조1800억동(4550만달러)이 투입되는 연면적 3만8100㎡ 규모의 대형 쇼핑몰로, 내년 완공·개장시 지방의 거점 소매중심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착공식에서 테즈카 다이스케(Tezuka Daisuke) 이온베트남 대표는 “이온하이즈엉은 완공시 1000명에 달하는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고품질 지역 특산품 소비를 촉진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나오키 이토(Naoki Ito) 주베트남 일본대사는 “이온은 일본과 베트남인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재로 자리매김 했다”며 “베트남 여러 지방에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상황으로, 이온은 이러한 발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온하이즈엉은 이온베트남의 사업 활동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온그룹은 지난 2014년 호치민시 이온몰 1호점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뒤, 급속한 현지시장 소비 성장세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15억달러에 이르며, 올초 기준 베트남 내 복합쇼핑몰은 8곳, 총임대면적은 46.2만㎡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