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동남아 100대 길거리음식에 베트남 요리가 대거 선정됐다.

글로벌 미식 전문매체 테이스트아틀라스(TasteAtlas)가 최근 발표한 '동남아 100대 길거리음식' 에 베트남 요리 25종이 선정돼 동남아에서 가장 많은 요리를 배출한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반미는 전체 3위로 베트남 음식중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반미는 바게트에 고기와 시즈닝으로 속을 채우는 단순한 형태에 그쳤으나, 오늘날 콜드컷햄과 파테, 절임야채 등 다양한 속재료를 넣어먹는 개성있는 샌드위치로 발전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순위에는 일반적인 형태의 반미를 포함해 고기·콜드컷 반미(11위), 돼지고기숯불구이반미(13위), 콜드컷반미(65위), 미트볼반미(99위) 등 모두 5종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베트남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인 쌀국수(Pho·퍼)가 순위에 올랐다. 퍼는 오랜 시간 끓여낸 육수에 쌀국수면과 갖가지 토핑을 곁들여 먹는 면요리로 주로 육수 재료나 고기 익힘 정도에 따라 이름이 구분된다.

이중 쇠고기쌀국수는 9위로 전체 쌀국수중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고, 이어 전통 쌀국수(14위), 고전 쌀국수(20위), 구운돼지고기쌀국수(33위), 닭고기쌀국수(37위), 해산물쌀국수(53위) 등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베트남 요리로는 짜조(Cha gio, 튀긴 스프링롤) 28위, 반콰이(Banh khoai, 후에식 팬케이크) 30위, 넴루이(Nem lui, 돼지고기 레몬그라스 꼬치구이) 35위, 반쎄오(Banh Xeo, 베트남식 부침개) 36위, 분더우맘똠(Bun dau mam tom, 베트남식 새우젓을 곁들인 국수·두부·돼지고기 삼합), 반꾸온(Banh Cuon, 쌀전병) 83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동남아 최고의 길거리음식으로는 인도네시아의 만두인 시오마이가 꼽혔고, 미얀마의 코코넛밀크 국수인 온노카오스웨가 2위로 뒤를 이었다.

테이스트아틀라스는 15일 기준 독자들이 제출한 전체 1만80건(유효 6973건)의 리뷰를 종합해 이 같은 순위를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