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업들에 미국산 수입 확대 촉구…관세대응 총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5-09 08:48 조회 77 댓글 0본문
- 1분기 대미교역액 3565억달러 전년동기비 20%↑…수출 314억달러, 수입 41억달러 등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미국과 통상 협상에 나선 베트남이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 협상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응웬 홍 지엔(Nguyen Hong Dien) 공상부 장관은 7일 현지 기업들과 가진 미국통상협정촉진회의에서 미국산 상품과 장비, 서비스 대규모 수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확대에 나서줄 것을 경제·산업계에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베트남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페트로베트남, PVN)과 자회사 페트로베트남가스(PV Gas 증권코드 GAS), 군대통신그룹(Viettel·비엣텔), 페트로리멕스(Petrolimex 증권코드 PLX), 베트남전력공사(EVN)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타코산업(Thaco Industry), 비엣젯항공(Vietjet Air 증권코드 VJC), TKV광산총공사(Vinacomin-Minerals Holding Corporation 증권코드 KSV) 등 국영기업 및 주요 민간 대기업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날 지엔 장관은 “현재 미국과의 무역은 양국간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조화롭고 지속 가능한 교역 환경과 무역수지 균형을 추구해야할 시기이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미국 파트너들과의 적극적인 협정 체결에 나서 양국간 균형 잡힌 무역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항공기, 기계류, 전력설비, 반도체, 원자재 등 여러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실제 수요와 일치한다”며 “지난 수년간 이러한 상호 보완적 특성을 기반으로 베트남은 미국으로부터 이러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수입해왔으며 이는 양국간 경제와 무역, 투자 협력을 촉진하는 실질적인 조치”라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각 기업 대표단은 지엔 장관의 요청에 “6월까지 미국 파트너들과의 실무회담 횟수를 늘리고, 체결된 협정과 양해각서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베트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높은 대미 무역흑자로 관세 리스크가 예상되자 법 개정을 통해 ▲자동차 ▲목재 ▲액화천연가스(LNG) ▲일부 농축산물에 대한 최혜국(MFN) 대우 세율을 인하하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 X)의 스타링크(Stralink) 위성인터넷 베트남 서비스를 허용하는 등 일찌감치 트럼프 달래기에 나선 바 있다.
또한 지엔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 이전인 지난 3월 중순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 특사 자격으로 베트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양국 기업간 41억5000만달러 규모 양해각서(MOU) 및 협약 체결을 주도하기도 했다.
양국 기업은 이전에도 항공기와 항공 서비스, 석유 및 가스 채굴, 석유화학 제품 수입 등 501억500만달러 규모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도 360억달러 규모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당국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양국 기업간 경제·무역 협약의 규모는 903억달러에 이른다.
베트남 통계국(GSO)에 따르면 1분기 베트남과 미국간 교역액은 전년동기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35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대미 수출은 314억달러, 수입액 41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날 지엔 장관은 마크 내퍼(Marc E. Knapper) 주베트남 미국 대사와 만나 “양국의 경제는 상호 보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양국간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 및 무역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무역 장벽을 신속히 해소하고, 이러한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 조성에 주력해야한다”고 미국 정부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내퍼 대사는 “미국의 새로운 무역 정책은 파트너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상호 이익을 위한 무역·투자 증진과 경제 안보, 노동자 보호를 목표로 한 것”이라며 “미국과 베트남의 협상이 긍정적 진전을 이루고, 양국 국민과 기업에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