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베트남 ‘자원개발 클러스터링 전략’ 결실…시너지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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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5-13 12:02 조회 76 댓글 0본문
- 노정용 동남아시아사업담당, “베트남 필두로 동남아사업이 실적 이끌 것”

[인사이드비나=문동원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내년 하반기부터 베트남 15-1/05 광구의 황금낙타 구조에서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해 현지 원유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SK어스온은 베트남 남동부 해상에 4개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1998년 15-1광구 지분투자를 시작으로 15-1/05광구와 15-2/17광구에 파트너로, 16-2광구는 운영권자로 참여중이다.
4개 광구중 현재 원유를 뽑아내고 있는 생산광구는 15-1광구 한 곳인데, 내년 하반기부터는 15-1/05광구 황금낙타 구조에서도 원유생산이 시작돼 생산광구가 2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 15-1/05 광구 내년 원유생산…4000억원 투입, 플랫폼 건조중
SK어스온은 4000억여원을 투입해 15-1/05 광구에 설치될 생산플랫폼을 건조중인데, 자켓은 오는 7월, 탑사이드는 내년 8월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생산플랫폼은 오는 2039년까지 해상원유를 생산하는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SK어스온의 베트남 자원개발 사업은 광구별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15-1/05광구의 황금낙타 구조에 인접한 붉은낙타 구조에서 원유발견에 성공했고, 앞서 지난 1월에는 15-2/17광구 황금바다사자 구조에서도 원유를 발견했다.
이들 광구는 2023년 11월 원유발견에 성공한 16-2광구와 마찬가지로 호치민시 남동부 해상 끄우롱분지(Cuu Long Basin)에 위치해 고품질 원유가 대량으로 매장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광구와의 연계개발을 통해 빠르게 상업화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SK어스온은 베트남 등 자원개발 유망지인 동남아시장에서 클러스터링 전략(인접지역집중적 자원개발로 투입비용 대비 원유/가스생산 가능규모가 커지는 효과)을 펼쳐 기록적 성공률의 자원개발 성과를 내면서 글로벌 에너지자원개발 회사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 동남아 최대산유국 베트남…4개 광구 개발사업 순항
베트남은 원유와 가스를 포함해 약 44억배럴의 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동남아 최대 산유국이다. 이중 매장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끄우롱분지와 남꼰선 분지, 쏭홍 분지가 꼽힌다.
베트남은 SK어스온이 생산(15-1광구), 개발(15-1/05광구), 탐사(16-2광구, 15-2/17광구) 광구를 모두 보유한 동남아시아 에너지자원개발사업의 보고나 다름없다.
15-1생산광구는 2003년부터 원유생산을 시작해 SK지분 기준 하루평균 약 3300배럴(2025년 기준)을 생산하고 있는 SK어스온의 베트남 핵심 자산이다. 이 광구는 베트남에서 누적 생산량이 역대 두번째로 많은 광구로 올해 하반기 추가구조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15-1/05 개발광구 황금낙타구조도 내년 하반기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SK어스온은 지난달 항금낙타구조 인근의 붉은낙타 구조 탐사정 시추에서 추가원유 발견과 시험생산에 성공한 만큼, 연계개발을 통한 생산량 증대로 15-1광구에 이은 새로운 캐시카우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15-2/17 탐사광구 황금바다사자 구조는 지난 1월 탐사정 시추를 통해 원유를 발견, 하루1만배럴 규모의 원유 시험생산에 성공했다. 이 광구는 15-1/05 개발광구와 인접해 광구간 개발 시너지를 통해 빠른 상업화가 기대된다.
일부 외신들은 15-2/17 광구에서 최소 1억7000만배럴 이상의 발견잠재자원량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우리나라 연간 석유소비량의 약 18%에 해당하는 규모다.
SK어스온이 직접 운영중인 16-2 광구는 지난 2023년 탐사정 시추를 통해 원유를 발견한 이후 기술 평가, 탐사/평가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추가적인 탐사를 통해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광구내 유망지역인 붉은하마 구조에서 추가 탐사정 시추를 계획하고 있다.

◆ 클러스터링 전략 동남아 확대…모기업 SK이노베이션 실적 견인
SK어스온은 베트남 자원개발사업이 지난 30여년간 SK의 에너지자원개발 역사를 함께한 페루에 이어 주요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페루 에너지자원개발사업은 1996년 8광구 지분 참여를 시작으로 88광구, 56광구 지분 확보 등으로 확장을 거듭, 2025년 기준 하루 생산량이 약 4만4000배럴에 달한다.
SK어스온이 보유한 베트남 4개 광구는 탐사 유망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끄우롱분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끄우롱분지는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해상분지로, 이곳에 매장된 자원은 가스대비 원유 비중이 매우 높은데다 원유도 고품질 경질유로 수익성과 상품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SK어스온이 보유한 15-1 광구는 베트남에서 누적생산량이 두번째로 많은 광구로 2023년에 누적 4억배럴의 원유 생산을 달성한 바 있다.
15-2/17 광구와 15-1/05 광구의 붉은낙타 구조는 생산/개발 광구들과 인접해있어 성공가능성이 높으며 자원개발 클러스터링 시너지도 대폭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노정용 SK어스온 동남아 사업담당은 “베트남 자원개발 사업은 15-1 광구의 안정적 생산량을 바탕으로 3개 광구의 생산까지 더해진다면, 페루의 신화를 잇는 SK어스온의 안정적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어스온은 베트남 해상광구의 성공전략과 운영노하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개발을 추진중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전역에 자원개발 클러스터링 전략의 꽃을 피워 SK이노베이션 실적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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