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8월 혁명 및 독립기념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9월 하노이에서 열병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사무국은 지난 8일 발표된 4월 국무회의 결의안을 통해 국방부와 공안부에 이 같은 지침을 하달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인민군 참모부의 응웬 반 응이아(Nguyen Van Nghia) 부사령관은 “오는 9월 하노이에서 열릴 열병식에는 지난달 통일절 50주년 기념식에 동원된 병력이 그대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2일 밝혔다.

참모부에 따르면 군수기술총국은 열병식 훈련 기간 군인들의 숙박 및 식사 보장을 위한 검사에 나설 예정이며, 국방산업총국은 열병식에 동원될 기술 장비와 자재, 교통수단 등의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하노이수도사령부는 여름철 무더위를 감안해 적절한 훈련 계획을 수립하고, 행진 경로와 집결 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베트남은 1955년 하노이 바딘광장에서 진행된 디엔비엔푸(Dien Bien Phu) 승전 기념행사, 1975년 5월15일 사이공(현 호치민)에서 펼쳐진 통일 기념행사, 1985년 독립기념일 40주년 행사 등 모두 세차례의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말 호치민시에서는 남부해방 및 통일 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민·관·군 1만3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퍼레이드가 전국적인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