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산기업 ‘그린피드’, 작년 역대최고 실적…순익 2.1조동(8120만달러) 4.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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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5-15 14:50 조회 74 댓글 0본문
- 2023년 설립, 업력 20여년 가축사료·양돈기업…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해외공장 운영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주요 축산기업중 하나인 그린피드(Greenfeed)가 실적공시 이래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그린피드가 최근 공시한 2024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세후이익은 약 2조1060억동(8120만여달러)으로 전년대비 4.8배 늘어 지난 2021년 실적 공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평균 이익만 60억동(23.1만여달러)에 달한 셈이다.
그린피드의 이익 규모는 여타 축산 대기업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북/남부를 각각 대표하는 양돈기업 다바코(Dabaco 증권코드 DBC)와 BaF(증권코드 BAF) 역시 지난해 세후이익이 전년대비 10~31배 증가했지만 실제 이익 규모는 7690억동(약 2670만달러), 3190억동(1230만여달러)으로 그린피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비산(Vissan)의 순익은 1110억동(약 430만달러)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고, 마산미트라이프(UPCoM 증권코드 MML)는 2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규모는 250억동(약 100만달러)으로 크지 않았다. 축산업과 함께 영농업을 겸하고 있는 황안지아라이(증권코드 HAG)는 지난해 세후이익이 1조600억동(약 4090만달러)으로 40% 넘게 감소했다.
그린피드는 지난해 호실적으로 2021년 이래 누적 이익을 4조9260억동(약 1억9000만달러)으로 크게 늘렸다. 자본금도 6조400억동(2억3290만여달러)으로 50% 가까이 늘어난 반면, 은행 대출 및 채권이 감소하며 총부채는 5조690억동(약 1억9550만달러) 으로 7% 줄었다. 현재 대출잔액은 1조2510억동(4820만여달러)으로 46% 감소했다.
베트남에 본사를 둔 그린피드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업력 20여년의 가축사료 및 양돈 기업으로 현재 캄보디아와 미얀마, 라오스에 연산 250만톤 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거래중인 고객사는 수천곳에 달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그린피드는 가축사료 분야에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 뒤 5000만달러를 투자해 번식용 씨돼지 농장 시스템을 구축하며 본격적으로 양돈사업에 뛰어들었다. 동사는 3F(Feed-Farm-Food) 폐쇄형 공급망을 갖춘 뒤, 지난 2018년부터는 프리미엄 돈육 브랜드 ‘G’를 론칭, 꿉마트(Co.op Mart)와 탑스마켓(Tops Market), 킹푸드마트(Kingfoodmart) 등의 대형 슈퍼마켓과 식품점, 자체 소매체인인 G키친(G Kitchen)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가축전염병 확산세가 통제됨에 따른 돈육가격 안정으로 축산업 전반이 전보다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생산시설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급난으로 올들어 2월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현지 돈육가격은 사육두수 증가에 따라 3월 중순부터 kg당 6만9000동(2.7달러) 안팎으로 내려왔다. 그래도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여전히 30~40% 높은 수준이다.
향후 돈육값 전망과 관련, 비엣콤은행증권(VCBS)은 시장보고서를 통해 “최근 돈육 수입의 증가로 가격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과 베트남 양국 행정부간 통상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미국산 대두와 대두박, 옥수수, 씨돼지 수입 확대는 무역수지 균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추가적인 관세 혜택이 부여되는 경우 원자재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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