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독성물질로 키운 ‘불량 콩나물’ 또 적발 …식품안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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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5-28 12:56 조회 61 댓글 0본문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독성 화학물질을 사용해 콩나물을 생산해 온 업체가 잇따라 적발됐다.
북부 라오까이성(Lao Cai) 공안 경찰국은 “지난 23일 식품가공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로 콩나물을 재배해온 업체 2곳을 적발해 현재 50대 남성 A씨와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적발 당시 A씨는 집에서 2.5톤 규모 콩나물을 재배중이었으며, B씨의 집에서는 출하 준비를 마친 상자 600여개가 발견됐다. 이들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독성 화학물질인 6-벤질아미노퓨린(6-BAP)가 함유된 석회수에 콩나물을 담가 키운 뒤 인근 지역의 재래시장과 채소가게에 유통해오다 현지 경찰당국의 단속에 적발됐다.
이러한 방식으로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약 180톤을, B씨는 매년 168톤 가량의 콩나물을 시장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하노이과기대 식품생명공학연구소의 부교수인 응웬 주이 찐(Nguyen Duy Trinh) 박사는 “6-BAP는 세포분열을 촉진해 식물의 생장과 발아, 개화를 돕는 생장 조정제로, 식품가공에는 사용할 수 없는 물질”이라며 “체내 유입시 간과 신장, 폐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유해성을 설명했다.
이번 사건 외에도 베트남에서는 작년 12월 중부고원 부온마투옷(Buon Ma Thuot)에서 6-BAP로 기른 숙주나물을 유명 식품 소매업체에 납품해 온 재배시설이 대거 적발돼 충격을 안긴 바 있으며, 올들어 지난 4월 중부 응에안성(Nghe An)과 이달 북부 박장성(Bac Giang)에서도 같은 물질로 콩나물과 숙주나물을 생산해 온 업체들이 잇따라 적발되는 등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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