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문동원 기자] 국내증시의 강세장이 연일 이어지며 코스피지수가 2900선에 올라섰고, 코스닥지수는 790선에 바짝 다가섰다.

1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로 마감, 지난 2022년 1월18일(2902.79) 이후 3년5개월만에 29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15.09포인트(1.96%) 오른 786.29로 마감, 790선 탈환을 넘보게 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오르며 각각 7.76%(209.37포인트), 7.07%(51.94포인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국내증시 호조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 및 증시활성화 정책 기대감과 미국-중국 무역협상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660억원, 코스닥에서 207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코스피 2304억원, 코스닥 1116어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양시장에서 3662억원, 3037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가운데서는 15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4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셀트리온 주가는 보합을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700원(1.16%) 오른 5만9900원으로 마감, 장중 터치했던 ‘6만전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9500원(4.12%) 상승한 24만원으로 지난해 7월11일(24만1000원)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현대차(2.03%), 기아차(2.54%), 현대모비스(4.91%) 등 현대차 3형제와 두산에너빌리티(6.46%), 삼성물산(4.15%), 삼성생명(5.42%)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1%), KB금융(-3.34%), HD현대중공업(-2.11%), 신한지주(-1.81%) 등의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에서는 16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고, 4개종목은 하락했다.
실리콘투가 19.31% 급등한 것을 비롯해 알테오젠(3.82%), 에코프로비엠(2.93%), 리가켐바이오(4.80%), 클래시스(4.51%), 리노공업(3.33%), 삼천당제약(5.88%), 코오롱티슈진(3.90%), 젬벡스(9.78%)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펩트론(-0.36%), 에스엠(-0.92%), JYP Ent.(-4.05%), 셀트리온제약(0.59%)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마감시간인 오후 3시3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0.75원 오른 1375.0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불공정거래행위 근절, 배당세제 개편 등 증시 개혁 및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