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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명원 한국농어촌공사 베트남사무소장 “타이빈성 쌀 생산량 20%↑…한국형 농업, 성과 입증”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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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6-20 10:08 조회 5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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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부·농어촌공사 주도 사업…농가소득 60%↑ ‘성과’
-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재배·수확·저장·유통, 쌀농업 전과정 가치사슬 개선 지원

[인사이드비나=오정희 기자/ 호치민 이승윤 기자] 베트남 북부 타이빈성에서 ‘한국형 농업’이 조용한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베트남 북부 타이빈성(Thai Binh)에서 주도한 ‘홍강델타 쌀 가치사슬 향상사업’은 낙후된 재배기술과 유통망에 발목 잡혀 있던 지역 농가에 새 희망을 안겼다. 

쌀 생산량과 농가소득 모두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하며, 한국의 농업협력 모델이 베트남에서 어떻게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입증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김명원 한국농어촌공사 베트남사무소장을 통해 그 구체적인 과정을 들여다본다.
 

홍강델타 쌀 가치사슬 향상사업에 대해 설명중인 김명원 소장. (사진=이승윤)
홍강델타 쌀 가치사슬 향상사업에 대해 설명중인 김명원 소장. (사진=이승윤)

 

Q. 홍강델타 쌀 가치사슬 향상사업은 어떤 배경과 목표 아래 기획되었으며, 해당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궁금합니다.

“본 사업은 지난 2017년 11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개최한 아시아 7개국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베트남 정부가 제안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베트남 쌀 산업의 현대화 ▲쌀 생산량 증대 및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본 사업 추진을 지원하였습니다.

특히, 본 사업의 목표는 타이빈성을 대상으로 쌀 산업의 가치사슬 개선을 통해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함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벼 재배 및 RPC(미곡종합처리장) 기술보급 ▲인적 역량강화 ▲수확 후 관리시설 구축 ▲유통망 개선 ▲기타 인프라 구축 등의 세부 분야 가치사슬 개선을 지원하였습니다.”

베트남 주요 쌀 경작지를 둘러보고 있는 김명원 소장. (사진=한국농어촌공사)

Q. 한국형 농업협력 모델’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특히 다른 국제협력과 구분되는 특징은 어떤 부분에 있다고 보시나요?

“한국형 농업협력 모델은 한국의 경제 발전 과정에서 실패와 성공의 경험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타 공여국과 차별성은 한국이 비교 우위를 가진 분야에 중점을 두고 지원한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과거 한국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주식인 쌀에 대한 자급 달성 과정에서의 성공전략과 농산업의 현대화 체계 구축에 대한 경험 공유 등을 전수받아 성장하였듯, 베트남에도 이런 성공 경험을 전수하고 공유하는 것이 다른 타 국가와의 국제 협력과 차별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Q. 베트남 농민 조직화와 협동조합 전환은 어떻게 이뤄졌고, 현장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본 사업을 통한 베트남 농민 조직화는 사업 초기부터 사업 대상지역인 타이빈성의 협동조합원들을 고용, 세부 내용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이는 농가가 사업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습득하는 과정에서 야기되는 다양한 변수들을 함께 해결하는 ‘농가 직접 참여형 사업 운영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사업 종료를 대비해 실질적 운영조직을 ‘협동조합’ 형태로 전환하면서 사업 종료전 이들이 스스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지원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사업 기간 중 현장 시설 구축 과정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PPC, DPC, CPC, 참여 농가와 시공업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헌신적인 노력과 협력에 힘입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 북부의 한 도정공장 내 모습. (사진=한국농어촌공사)

Q. 이번 사업으로 쌀 수확량은 20% 이상, 농가소득은 60% 가까이 증가했다고 들었는데, 이러한 성과를 가능케 한 핵심 요인은 무엇인가요?

“지난해 9월 베트남 북부를 강타한 초대형 태풍 ‘야기’로 인해 당해 여름작기 생산성은 감소하였습니다만, 사업 기간 동안의 생산성은 평균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해당 지역의 ▲기후·날씨 ▲강우량 ▲병충해 저항성 ▲식재밀 ▲비료·농약 사용량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농가와 공유했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농가소득 증대의 경우,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이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되며, 이 외 본 사업을 통해 구축된 건조저장 시설을 활용, 시장 가격 변동성에 따라 수확한 쌀을 저장하거나 판매하는 등 유연하게 대응했던 것이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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