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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명원 한국농어촌공사 베트남사무소장 “가치사슬 향상, 양국 대표 협력사업 기대”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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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6-23 11:17 조회 6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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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품질저탄소’ 쌀재배 등 정책 방향따라 메콩델타 후속사업 준비 본격화
- ‘생산량 극대화→가치사슬 개선’ 방향 제시…향후 첨단농업·자재 ODA 확대 전망
김명원 한국농어촌공사 베트남사무소장. (사진=이승윤)

[인사이드비나=오정희 기자/ 호치민 이승윤 기자] 베트남 홍강델타에서 검증된 한국형 농업협력 모델이 이제는 메콩델타를 향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현지 농업환경과 정책 변화에 발맞춰, 생산 중심의 지원을 넘어 유통, 가공, 저장, 탄소중립까지 아우르는 가치사슬 협력 확대를 염두해 두고 있다.

이번 후속 사업은 베트남 정부의 ‘2050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개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고품질·저탄소 쌀재배를 비롯해 디지털 기술과 그린 ODA를 접목한 첨단 농업 개발은 물론, 민관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상 중이다. 단순 지원을 넘어 새로운 농업협력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김명원 한국농어촌공사 베트남사무소장은 “사업성과가 축적되면서 베트남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더 견고해지고 있다”며, “현지 수요에 기반한 프로젝트 개발과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양국 농업의 공동 성장 기반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Q. 이번 사업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베트남 내 다른 지역 혹은 다른 작물로 확장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보시나요? 향후 후속사업 또는 확대 계획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본 사업은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시범사업 성격을 띠고 있으나, 성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베트남 농업환경부 양국 주무부처 모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2050년 비전,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개발 전략’에 따라 메콩 삼각주(델타)의 지속 가능한 농촌 개발, 녹색 성장과 관련된 고품질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 쌀 생산 부가가치 향상 등을 목표로 한 100만헥타르(1만㎢) 규모 고품질 저탄소 쌀재배 정책을 수립, 추진 중에 있습니다.

저희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러한 점에 주목해 본 사업을 이전보다 규모를 확대해 남서부 메콩 삼각주(델타) 지역으로 확대 보급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에 추가적인 사업 요청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메콩델타 쌀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홍강델타에 이은 후속 사업으로, 수확 후 볏짚 처리 기술과 탄소 배출 감소, 탄소인증서(Carbon certificate)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 사업은 기존의 가치사슬을 분석해 개선이 필요한 세부 분야에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획되었기에 품목에 따른 제약 없이 기타 작목에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는 모델로, 향후 필요한 협의를 통해 양국 간 대표적인 농업 개발 협력 사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트남의 한 육묘장 내 벼를 둘러보고 있는 김명원 소장과 현지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한국농어촌공사)

Q. 이번 사업이 한-베트남 간 전략적 농업 협력에서 가지는 상징적 의미는 무엇이라 보시며, 농식품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정책과 어떤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고 판단하시는지요?

“현재 양국 정부는 경제와 사회 부문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 및 강화하고자 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농업 분야의 경우, 과거 협력은 생산성 향상 등 수확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에 방점을 두고 있었지만, 본 사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 산업 가치사슬 개선에 초점을 둔 협력으로 양국 간 농업 개발 협력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상징성이 뚜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양국 정부는 본 사업의 성과 공유를 통해 취약한 농업 분야를 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방향을 인지하였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본 사업이 향후 양국 간 협력을 상징하는 사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명원 한국농어촌공사 베트남사무소장. (사진=이승윤)

Q. 베트남 농업환경부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협력 분야(예: 디지털 농업, 탄소중립형 생산, 고부가가치 작물 등)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향후 농업 분야 ODA 사업은 ▲기추진된 ODA 사업과 연계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업모델) ▲디지털 및 그린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농식품가공·유통산업·종자·농자재·농기계 등 다양한 분야별 ODA 연계 민관협력 모델 발굴 등 크게 2가지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베트남사무소는 향후 베트남 농업환경부에서 제안할 사업 계획들과 관련한 프로젝트 개발 및 이행, 사후 모니터링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작년 6월 열린 농림 분야 ODA 국제협력사업 세미나 당시 김명원 소장의 모습. (사진=한국농어촌공사)

Q. 마지막으로 베트남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농식품 기업이나 스타트업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어떤 방향을 제시하시겠습니까?

“현재 농식품 분야의 ODA 신규사업 발굴은 양국의 농업·농촌 개발 전략을 고려할 때 디지털 및 그린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분야의 민관 협력강화를 통한 ODA 사업성과 제고와 농식품 수출 기반 조성 등이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베트남 진출을 준비 중인 농식품기업이나 스타트업의 경우,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민간 기업 등과의 교류 및 협업의 아이디어 발굴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민관협력 ODA 사업에 참여를 추진하는 것이 전략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정부에는 ODA 사업 성과 제고를, 민관협력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게는 농식품 수출의 기반 조성의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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