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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시장, 50대 소비자 영향력 확대…하나금융硏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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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6-23 12:42 조회 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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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환경 변화 따른 소호업종 점검’
- 디지털전환•고령화•저출생 등 영향…일부업종 쏠림•양극화, 맞춤형 지원책 필요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소비환경 변화에 따른 소호업종 점검’ 보고서를 통해 소호시장에서 50대 소비자 영향력이 다방면으로 확대되는 추세와 함께 일부업종의 쏠림과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며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맞춤형 상생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래픽=하나금융연구소)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소상공인•개인사업자•자영업자 등의 소호시장에서 50대 소비자 영향력이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업종의 쏠림과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며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맞춤형 상생 지원책을 통한 효과적인 안정화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 하나금융연구소(소장 정희수)는 하나카드의 결제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이같은 내용의 ‘소비환경 변화에 따른 소호업종 점검’ 보고서를 23일 내놓았다.

◆ 50대 소비생활 ‘액티브’…스스로를 가꾸고 여가 즐겨

‘100세 시대’의 중간에 위치한 50대는 자신의 책임(자녀•직업)을 수행하는 한편 액티브한 소비 생활을 즐기며, 이들의 지출형태는 교육•여가•미용 등의 서비스업종에서 영향력을 확대중이다. 

출산 고령화로 입시학원의 50대 매출 비중은 2019년 18.7%에서 2024년 26.9%로 증가했다. 또한 은퇴이후 재취업 수요가 늘면서 기술•전문훈련학원의 50대 매출 비중은 2019년 26.5%에서 2024년 32.6%로 증가했다. 

스스로를 가꾸고 여가를 즐기는 액티브한 면모를 보이며, 피부•체형관리소의 50대 매출 비중은 2019년 17.6%에서 2024년 22.0%로 늘었고, 여행사의 경우 2022년 21.8%에서 2024년 25.5%로 증가하며 업종 회복을 견인했다.

◆ 20대 빠른 트렌드 변화, 관련업종 사업 안정성에는 부정적

20대 소비는 소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효과가 존재하지만, 변화가 빠르다는 특징을 지닌다. 유행에 민감한 업종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인기가 시들해지면 곧바로 업황이 침체되는 모습을 보인다. 20대 관련업종은 빠른 소비트렌드 변화로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지면서 사업 안정성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사진관과 노래방은 셀프사진관, 코인노래방 등 일부 시류(時流)성 소비호조로 인해 20대 매출 비중이 증가했으나, 이후 20대 비중이 감소하면서 사진관은 2022년부터 성장이 둔화됐으며, 회복세를 보이던 노래방은 2024년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 영유아 관련업종, 저출생→시장위축•가격인상→저출생 지속

소호시장에서 출생아수 감소는 관련업종에 대한 수요위축 야기와 함께 매출보전을 위한 가격인상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산후조리원 가맹점수는 2022년~2024년 연평균 4.0% 감소한 반면 건당 승인금액은 연평균 23.6% 증가했다. 소아과병원, 아동복판매점, 입시보습학원 등도 수요위축과 가격인상이 관찰됐다.

특히, 필수재적 성격이 강한 의료•교육 부문의 가격인상이 두드러졌으며, 이러한 시장위축과 가격인상에 따라 출생아수 감소→사업체감소•가격인상→점포접근성저하•육아비상승→육아부담 확대→저출생 반복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이커머스성장•외식감소•고령화, 시장 패러다임 변화

이커머스성장, 외식감소,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수요세대의 전환 등으로 소비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 소호시장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으며, 변화에 적응하는 업체와 대응력이 미흡한 업체간 실적차별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온라인 침투율(온라인 소매판매액/전체 소매판매액)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하면서 오프라인 소매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온라인 대체가 용이한 공산품(의류•전자•가구) 전문 소매업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업종내 쏠림•양극화 현상, 해당업종 리스크 확대

쏠림현상은 비교적 우호적인 소비환경과 성장기대감이 높은 업종에서 주로 관찰됐다. 대표적인 업종은 애완용품점으로 펫코노미 확산에 따른 성장기대감이 존재하지만 점포가 크게 증가하면서 점당 매출은 감소했다. 전체시장 매출액은 2022~2024년 연평균 1.4% 증가했으나 가맹점이 4.2% 증가하면서 점당 매출액은 2.7% 감소했다.

양극화는 소비환경이 부정적인 업종에서 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업종은 음식점으로 저녁모임 감소, 내식 선호 등에 따라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외식물가 상승이 급격하게 이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인상이 소비자에게 수용될 수 있는 차별성을 갖춘 업체(맛집•파인다이닝)와 외식물가 상승 여파가 적은 가격합리성을 내세운 업체(저가뷔페 등)로 수요가 양분됐다.

◆ ‘돌봄’영역, 가사→사회적 분업화 전환…소호 사회적역할 확대

1~2인가구, 맞벌이 증가 등으로 가정내에서만 ‘돌봄’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육아•부양•반려동물케어•셀프케어(신경정신과•피부과•피부관리소 등) 등 기존에 가정내에서 이루어진 행위가 경제적 활동으로 전환되는 돌봄경제가 확대 중이다. 

돌봄의 사회적 분업화가 소호를 통해 가속화되면서, 소호는 이제 가족구성원의 안정과 일상의 유지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소호시장 변화, 부동산•온라인 마케팅 수요에 영향

디지털전환으로 인해 모객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부동산 입지는 소비자 모객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요인이었다. 입지가 좋은 상가는 강력한 모객력에 기인한 매출창출 효과로 높은 임대료와 매매가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커머스 및 배달플랫폼 성장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 축소와 스마트앱(리뷰•지도 등)에 따른 목적형 소비(목적지를 정하고 소비하는 행위) 증가 등으로 상급입지의 매출창출력은 다소 약화됐다.
 
반면,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플랫폼에서 검색하고 구매하며, 점포위치와 가격정보 등을 공유하는 소비가 일상화됐다. 이에따라 소호운영에 있어 높은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급입지 수요는 다소 약화되고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김문태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디지털전환, 수요세대 전환 및 세대별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소비위축에 따라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기에 놓인 소호에 대해 세부 업종별 소비 환경과 경쟁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상생 지원책을 통해 효과적인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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