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문동원 기자] 국내증시의 거침없는 상승세 속에서 코스피지수가 3100선, 코스닥지수가 800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9.17포인트(2.96%) 급등한 3103.64로 마감, 3000선 돌파 이틀만에 3100선에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는 16.14포인트(2.06%) 오른 800.93을 기록했다.

종가기준 코스피지수는 지난 2021년 12월28일(3020.24) 이후 3년6개월만에 3100선을 회복했으며,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8월1일(813.53) 이후 10개월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이같은 파죽지세 장세는 증시의 우호적 대내외적 여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이란 휴전 합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일부 이사의 기준금리 조기인하 시사 발언, 이에따른 전일 뉴욕증시 상승 등 대외적 요인의 긍정적 변화에다 대내적으로도 새정부의 추경편성, 기업인 출신 장관 발탁 등 경기부양 및 증시활성화 대책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증시급등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주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31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73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양시장에서 각각 2592억원, 64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6383억원과 207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1%)를 제외한 19개 종목이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500원(4.31%) 오른 6만500원을 기록하며 지난 3월28일(6만200원) 이후 약 3개월만에 ‘6만전자’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1만9000원(7.32%) 상승한 27만85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KB금융(4.37%), HD현대중공업(6.92%), 삼성전자우(3.35%), 카카오(4.14%), HD한국조선해양(4.39%), 삼성생명(3.30%)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 가운데서는 15개 종목이 올랐고 5개 종목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6.05%), 에코프로(14.12%) 등 이차전지 업종이 급등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3.11%), 펩트론(7.50%), 클래시스(6.46%), 리가켐바이오(3.07%), 펄어비스(3.25%) 등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HLB(-3.41%), 파마리서치(-3.06%), 코오롱티슈진(-1.54%), 에이비엘바이오(-1.17%), 젬벡스(-2.45%)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전일보다 24.1원 급락한 1360.2원을 기록했다.    

한편 베트남증시도 이날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63포인트(0.64%) 오른 1366.81로 마감했으며,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는 14.49포인트(1.00%) 오른 1462.81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