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고원지방 럼동성(Lam Dong)의 바오록-리엔크엉(Bao Loc-Lien Khuong)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첫 삽을 떴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6시간 걸리는 호치민-달랏(Da Lat) 이동이 3시간 안팎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바오록-리엔크엉 고속도로 투자자인 T&T 컨소시엄은 29일 럼동성과 함께 바오록-리엔크엉 1단계 사업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바오록-리엔크엉 고속도로는 바오록시 록팟(Loc Phat phuong)부터 바오럼현(Bao Lam)-지린현(Di Linh)-득쫑현(Duc Trong)을 거쳐 떤푸-바오록(Tan Phu-Bao Loc) 고속도로와 연결, 리엔크엉-프렌(Prenn) 고속도로까지 이어지는 길이 73.6km 노선이다.

계획에 따르면 고속도로는 1단계 사업에서 폭 17m, 왕복 4차선, 일부구간 비상차로를 갖춘 설계속도 최고 80km/h로 건설되며, 이후 사업에서 폭 24.7m, 왕복 4차선, 전구간 비상차로 2차선, 설계속도 최고 100km/h로 확장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비는 17조7000억여동(약 6억7830만달러)으로, 투자는 PPP(민관합작) BOT(Build-Operate-Transfer, 건설·운영 후 양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T&T그룹이 이끄는 컨소시엄은 30개월내 공사를 완료해 2027년 4분기중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통행료 징수기간은 개통 후 19년10개월 간이다.

바오록-리엔크엉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호치민-달랏 간 이동시간이 현재 6시간에서 3시간으로 대폭 줄어드는 등 중부고원지방과 남부 주요 경제권역간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과부하된 20번 국도의 혼잡과 사고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