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남부 주요 고속도로 중 하나인 호치민-롱탄(Long Thanh) 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오는 8월 중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쩐 홍 하(Tran Hong Ha) 부총리는 최근 호치민-롱탄 고속도로 확장 사업의 긴급 투자 정책을 승인하며, 투자자가 오는 8월19일 착공할 수 있도록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라고 관련 당국에 지시했다.

이번 사업은 호치민 투득시(Thu Duc) 안푸교차로(An Phu)부터 동나이성 비엔화-붕따우(Bien Hoa-Vung Tau) 고속도로 교차점까지 길이 21km 4차선 구간을 왕복 8~10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중 제2순환도로부터 제3순환도로까지는 8차선, 제3순환도로부터 비엔화-붕따우 고속도로 교차점까지는 10차선으로 각각 확장된다.

총사업비는 공사기간 이자를 포함해 약 15조7200억동(6억240만여달러)으로, 투자법에 따라 투자자인 베트남고속도로투자개발공사(VEC)는 통행료 징수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VEC는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명확한 공사 일정을 제시하고, 유사 사업보다 경제적인 비용으로 본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VEC는 긴급 건설사업의 형식과 특별절차 적용시, 기존 사업에 비해 공사기간을 앞당기는 것을 포함해 많은 이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VEC는 내달 24일 사업 승인 뒤, 오는 8월13일 시공사 선정을 거쳐 8월19일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완공시점은 2026년 중이다.

당초 확장사업은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 12월 중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롱탄국제공항 개항 예정일보다 일정이 뒤쳐져 있는 탓에 긴급사업으로 추진됐다.

지난 2015년 개통된 길이 55km의 호치민-롱탄-저우저이(Dau Giay) 고속도로는 오늘날 전국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은 고속도로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일평균 통행량은 4만5000~5만대로 설계용량을 25% 초과한 상태로, 롱탄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확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