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문동원 기자] 효성에서 분리독립한 HS효성그룹이 출범 1년만에 글로벌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영체제의 조기 안착 성과를 거뒀다.

HS효성그룹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창립1주년 기념행사를 열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행사에는 국내외 20여개 사업장이 온라인으로 함께 참여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우리가 이룬 1년은 단순한 기업활동이 아니라 ‘창업’ 그 자체였다”며 “여러분 모두가 HS효성의 경영자이자 창업자이며, 파운딩 스피릿(Founding Spirit)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더 큰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이어 “AI 등 기술혁명으로 앞으로는 ‘깊이’의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며 “강화된 R&D 활동을 통해 비전에도 명기된 과학•기술•지적 자산, 그리고 모두의 집단지성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깊이를 만들어 유일의 가치를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실제로 HS효성은 조 부회장의 지시로 HS효성 종합기술원(HARTI)을 출범시켰으며, 지난 1년간 연구인력을 30%이상 늘렸다.

HS효성은 첫해부터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했다. 영업•세전이익이 전년대비 25%이상 늘어나며 2024년에 이은 고성장을 기록중이다.

특히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자동차 2대 중 1대에 사용될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HS효성은 단기실적에 머물지 않고,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분야로 과감한 전환을 진행 중이다. 독자개발한 탄소섬유 ‘탄섬(TANSOME®)’은 현재 전주공장을 중심으로 지난 1년사이 베트남과 중국까지 생산기반을 넓혔으며, 아라미드섬유 ‘알켁스(ALKEX®)’와 함께 항공우주, AI, 국방, 조선 등에 폭넓게 활용되며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미래 첨단산업 소재, AI 및 데이터 매니지먼트, 친환경 소재 등의 분야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과 신규사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안성훈 HS효성 공동대표는 창립1주년 기념사에서 “경제불확실성지수(EPU Index, Economic Policy Uncertainty Index)가 IMF시기보다도 2~3배 높은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과 가치로 경쟁하는 ‘강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여러분의 노력은 그 자체로 우리 조직의 저력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가치 또 같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HS효성은 창입 1주년을 맞아 ‘HS효성 가치또같이 봉사단’ 발대식과 함께 서초구 서래공원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으며, 마포 본사에서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HS효성 패밀리데이’를 열고, 사내공간을 개방해 마술쇼•페이스페인팅•체험부스 등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한편 HS효성의 주가는 1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력회사인 HS효성첨단소재 주가도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시30분 현재 HS효성 주가는 상한가인 2만1100원(29,93%) 오른 9만1600원을 기록중이며. 상한가 매수잔량이 5만5000여주에 달한다. HS효성첨단소재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만6000원(7.97%) 오른 2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