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부동산개발기업 썬그룹(Sun Group)이 호치민시 북서부 지역의 길이 40km 규모의 사이공강변 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썬그룹은 최근 호치민시 옛 꾸찌현(Cu Chi) 일대 강변 도로 및 지하철 노선 건설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호치민시 당국에 제출했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썬그룹은 호치민시 서북지역에 약 40km 길이 8~10차선 강변대로와 지하철, 트램 등 여러 인프라사업에 대한 BT(건설·이전)방식의 투자를 제안했다.

이번 계획은 앞서 썬그룹이 투자를 타진했던 꾸지현 벤숙교(Ben Suc bridge)부터 똔득탕-함응이(Ton Duc Thang-Ham Nghi, 옛 1군) 구간 78.2km 길이의 강변대로 건설 계획과 비교하면 길이가 절반가량 단축된 것이다.

썬그룹은 이번 사업의 대가로 사업예정지와 함께 꾸찌현 일대 사이공강변 약 4100ha(4100만㎡) 규모 토지 양도를 시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썬그룹이 요구한 부지는 관광·복합교통 및 생태도시 개발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썬그룹은 ▲락찌엑국립스포츠단지(Rach Chiec, 187ha) ▲민족역사문화공원(395ha) 등 2개 대규모 사업에 대한 BT방식의 투자를 당국에 제안하며, 옛 투득시(Thu Duc) 147ha 규모 쯔엉토(Truong Tho) 도시지역에 대한 토지 양도를 요구했다.

썬그룹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낼 수 있는 재무능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프라·스포츠·도시 개발사업은 새로운 호치민시의 경관 변화와 지역민 삶의 질 개선, 나아가 사회경제적 발전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썬그룹은 부동산과 관광리조트, 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업을 하는 민간 대기업중 하나로, 현재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썬월드(Sun World) 체인과 다낭 인터컨티넨탈, JW메리어트 푸꾸옥 등 여러 고급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