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가 다가오는 2025~2026학년도부터 관내 초등학생 급식비 지원에 나선다.

하노이시 인민의회는 지난 9일 2025~2026학년도 관내 초등학교의 급식 지원 체계 규정을 담은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산간 지역 및 홍강 중류 지역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실제 급식일 기준 1인당 일 3만동(1.2달러)의 정액 급식비를 지원받게 되며, 이외 지역 초등학교 재학생은 1인당 2만동(80센트)의 급식비 지원이 보장된다. 급식비가 지원금을 초과할 경우, 차액은 학생 측이 부담한다. 외국인 투자 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은 별도 급식비가 지원되지 않는다.

이번 학년도 지원 기간은 실제 급식 일수를 기준으로 최장 9개월 간이다.

시 교육훈련국에 따르면 지원 대상 학생 수는 사립학교 재학생 6만270명을 포함해 모두 76만8000명으로, 3조600억동(약 1억1720만달러) 상당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원은 분권화 규정에 따라 전액 국비로 충당한다.

하노이시 교육당국 통계에 따르면 관내 초등학교는 모두 778곳(사립 50곳)으로 이중 703곳(90.4%)이 일2회 수업제를 채택해 학생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이번 급식비 지원 정책은 지난 4월 열린 유권자와의 만남 행사 당시 또 럼(To Lam) 공산당 서기장의 지시 사항 이행과 더불어 수도 어린이들을 위한 최상의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