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이 베트남 국영기업 베트남고무그룹(Vietnam Rubber Group 증권코드 VRG)와 업무협약을 체결,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동화기업은 지난 2008년 VRG와 합작법인 'VRG동화'를 호치민에 설립해 17년동안 현지에서 사업을 전개중이며, 이번 업무협약은 기존에 양사가 다져온 밸류체인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기 위해 체결한 것이다.

VRG는 고무나무 조림•가공사업을 하는 국영기업으로 11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베트남은 물론 라오스와 캄보디아 등에 약 40만ha(40억㎡, 약 12억1000만평) 이상의 고무나무 조림지를 운영하고 있다.

동화기업은 VRG로부터 안정적으로 고무나무를 공급받아 주력제품인 중밀도섬유판(MDF)을 생산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동화기업은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VRG는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베트남 현지협력사 네트워크 구축 등을 돕게 된다.

협약식에는 승지수 동화그룹 부회장, 채광병 동화기업 대표, VRG의 레 탄 흥 총괄사장, 도 후 프엉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채광병 동화기업 대표는 "그동안 양사가 쌓아온 신뢰와 우호적인 파트너십과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베트남 현지사업 기회에 긴밀히 대응하며 상호발전적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