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권업계 최대 자본금을 보유한 테크콤증권(TCBS)이 증시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창사 이래 분기 최고 세전이익을 냈다.

테크콤은행이 최근 발표한 2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영업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2조6900억동(1억290만여달러)을 기록했다. 이 중 대출이자 수익은 8440억동(약 3230만달러, 31.3%)으로 전체 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 영업비용과 재무비용, 기업관리비 등이 19.5~61% 증가했으나, 세전이익은 1조7330억동(6630만여달러)으로 7.6% 늘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이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매출은 4조6880억동(약 1억7940만달러),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7% 늘어난 3조430억동(약 1억1610만달러)을 기록했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65조1340억동(약 24억9200만달러)으로 연초대비 약 12조동(4억5910만여달러) 증가했다. 대출 잔액은 약 33조8050억동(약 12억9340만달러)으로 30.4%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중 신용융자 잔액이 33조1920억동(약 12억6990만달러)을 차지했다.

금융부채는 약 27조4370억동(10억4970만여달러)으로 모두 단기부채였다. 자기자본은 올초 30조630억동(약 11억5020만달러)에서 6개월만에 14.3% 증가했다.

테크콤증권은 테크콤은행(Techcombank 증권코드 TCB)의 자회사로, 자본금은 20조8010억동(7억9580만여달러)으로 업계 1위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테크콤증권 주주들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3100만주를 공모한다는 계획을 승인했다. 공모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회사는 공모뒤 자본금이 23조1130억동(약 8억8430만달러)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앞서 호 훙 안(Ho Hung Anh) 테크콤은행 회장은 올해 정기주총에서 “테크콤은행의 IPO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증시 및 거시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나, 연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하는 대형 투자자가 2명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테크콤증권은 공모 자금 중 70%를 주식·채권 거래를 포함한 증권 거래 활동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증권 중개 및 신용 거래, 증권 매각 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