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험사들이 하롱베이 유람선 참사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보험금 지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재정부 보험관리감독국에 따르면 22일 기준 원더시호(Wonder Sea) 전복 사고와 관련한 보험금 지급 규모는 약 143억동(약 54.7만달러)으로 추산된다. 원화 환산 금액은 7억5000만원 상당이다.

이 중 손해보험 지급액은 약 42억동(16만달러)으로, 여기에는 ▲바오롱보험(Bao Long Insurance UPCoM 증권코드 BLI) 12억동(약 4.6만달러) ▲바오비엣보험(Bao Viet Insurance)·우체국보험(PTI Insurance 증권코드 PTI)·군대보험(MIC insurance 증권코드 MIG)·사이공하노이보험공사(Sai Gon - Ha Noi Insurance Corporation 증권코드 BHI)의 공동보험 20억동(7.6만여달러) ▲신용보험(AAA insurance) 10억동(3.8만여달러) 등이 포함된다.

생명보험은 바오비엣보험 20억동, 제네랄리보험 42억동, 매뉴라이프 30억2000만동(11.5만여달러), 다이이치 7억동(약 2.7만달러) 프루덴셜 1억동(3824달러), AIA 5000만동(1912달러) 등 모두 100억7000만동(38.5만달러)이다.

당국은 “각 보험사들은 조속한 보험금 지급을 위해 부상자와 희생자 유족들에게 적극적으로 연락해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으나, 업계는 치료 및 장례 절차로 인해 지급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입장을 내놨다.

해당 사고는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경 하롱베이를 운항하던 유람선이 갑작스러운 폭풍우를 만나 전복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선박에 타고 있던 관광객 46명과 승무원 3명 중 37명이 사망했다. 현재 실종자 수는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