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떤선녓공항(Tan Son Nhat) 3터미널이 VNeID(베트남 전자 신분증)를 통한 국내선 체크인을 지원한다.

떤선녓공항 3터미널은 지난 26일부터 VNeID 앱을 활용한 탑승자 정보 확인과 안면 인식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떤선녓공항 터미널에 생체 인식 기술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치민시 공안국에 따르면, 이번 솔루션은 항공 분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인구데이터센터 및 공안부 C09국, 베트남공항공사(ACV)와 협력을 통해 도입했다.

전자 신분증을 통한 수속 방식은 크게 2가지로, iOS 기기를 이용하는 경우, 스마트 기기상 VNeID 온라인 체크인 및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며, 베트남항공 카운터(56~77번) 직접 체크인 이후 검색대에서 안면 인식을 통해 탑승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상기 2개 방식의 경우 탑승자의 신원 확인이 완료된 경우 별도 서류 제출없이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공항 측에 따르면 전자 신분증을 통한 탑승자 신원 확인은 몇 초 내외로 진행되기에 일반 체크인 절차에 비해 10~15분 가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다만 공항 측은 예상치 못한 시스템 문제 발생에 따른 불편을 고려해 당분간 실물 신분증이나 여권 지참을 승객들에 당부했다.

호 득 티엔(Ho Duc Thien) 호치민 사회질서행정관리경찰국(PC06) 부국장은 “이번 솔루션은 승객의 편의 도모 뿐만 아니라 관리 효율성 향상에 기여해 항공 보안 및 안전을 보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VNeID가 설치된 모바일 기기를 휴대한 승객은 이전 처럼 여러 서류를 지참할 필요 없이 간단한 절차만으로 온라인 체크와 신원 확인, 보안 검색대 통과,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다”며 “전자 신분증 및 생체 인식 기술은 정보 인증의 정확성을 높이고 위조 서류 사용 위험을 줄여, 승객 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치민시 공안당국은 새로운 시스템의 원활하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내달 15일까지 최소 2명의 경찰력을 3터미널에 배치해 VNeID를 이용해 체크인하는 승객에게 절차 안내에 나설 계획이다.

베트남은 떤선녓공항 외 현재 하노이 노이바이공항(Noi Bai), 다낭공항 등 2곳이 탑승 수속에 VNeID가 도입한 상태다. 

지난 4월 공식 개장한 떤선녓공항 3터미널은 사업비 11조동(4억2070만여달러)이 투자된 설계 여객 수용 인원 2000만명의 베트남 내 최대 국내선 터미널로, 기존 3000만명이던 떤선녓공항의 연간 수용 인원도 5000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