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개발기업 썬그룹(Sun Group)이 호치민시 북부 지역 21조동(8억여달러) 규모 도시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빈즈엉성(Binh Duong, 현 호치민시) 인민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떠이안떠이(Tay An Tay) 도시개발사업 투자자 선정 결과에 따르면, 썬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푸꾸옥썬(Phu Quoc Sun)이 해당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떠이안떠이 도시개발사업은 제4순환도로 북부 지역 284헥타르 규모 안떠이프엉(An Tay phuong, 우리의 동단위)와 옛 지안시(DI An) 33헥타르 규모 떤빈신도시(Tan Binh)와 함께 올들어 빈즈엉성이 입찰에 부친 3개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 중 하나로, 268헥타르(수면 6헥타르 별도) 부지에 인구 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 공간 및 상업·서비스 시설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중 약 90헥타르는 주택 개발용으로, 28헥타르는 상업 및 서비스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토지 양도일로부터 50년 간이다.

썬그룹은 이전에도 빈즈엉성에서 70헥타르 11조1000억동(약 4억2370만달러) 규모 박안떠이(Bac An Tay) 도시개발사업과 288헥타르 13조5000억동(5억1530만달러) 규모 동안떠이(Dong An Tay) 도시개발사업 등 2개의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해당 사업들은 지역 내 1만호 이상 주택을 공급해 지역민 2만4000명의 주거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썬그룹은 부동산과 관광리조트, 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업을 하는 민간 대기업중 하나로, 현재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썬월드(Sun World) 체인과 다낭 인터컨티넨탈, JW메리어트 푸꾸옥 등 여러 고급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재 썬그룹은 ▲호치민시 북서부 지역의 길이 40km 규모의 사이공강변 도로 및 도시철도 건설 ▲락찌엑국립스포츠단지(Rach Chiec, 187ha) ▲민족역사문화공원(395ha) 등 2개 대규모 사업에 대한 BT방식의 투자를 당국에 제안한 상태다.

이 외 썬그룹은 닌빈성(Ninh Binh)과 박장성(Bac Giang), 다낭, 동나이성(Dong Nai), 럼동성(Lam Dong) 등 전국 여러 지방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